서울대 등 명문대의 인공지능(AI) 부정행위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대학가에서 문서의 AI 작성 여부를 판별하는 설루션 사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무하유는 14일 지난달 대학생들의 GPT킬러 검사량은 64만7천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17만7천여건)과 비교해 3.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AI 부정행위 논란 속에도 학생들 스스로 자가 검증 수요 역시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회사측은 해석했다.
GPT 킬러는 논문 등의 생성형 AI 작성 여부를 판별하는 프로그램으로,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킬러'에 탑재돼 있다.
캠퍼스에서 교수자가 평가를 위해 사용하는 검사 문서량 역시 같은 기간 10만1천여건에서 43만7천여건으로 4.3배 늘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무하유 신동호 대표는 "최근 대학가 AI 부정행위 논란이 커지면서 교육 현장의 평가 공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AI 사용을 무조건 금지하기보다는 AI의 도움을 받은 부분과 학생의 고유한 기여를 명시하게 하는 출처 기반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