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캠프 그리브스 전시 공간 새 단장

경기도는 파주시에 있는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업사이클링 예술작품 전시와 크리스마스 시즌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탄약고 2관에는 산업 잔재를 예술로 표현한 연진영 작가의 신작 '주름진 서식지'(Folded Habitat)를 선보인다.

실제 미군이 사용했던 막사, 텐트, 생존 담요 등 군용 물품을 해체·재조합해 긴장과 생존의 흔적이 남은 공간을 생명과 공존의 서식지로 재해석한 설치 예술 작품이다.

옛 미군 정비고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카페 그리브스에는 이벤트 '차고지에서의 크리스마스 파티'가 진행된다.

산업적 분위기를 갖춘 공간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설치하고 포토존을 마련하는 등 홈파티 공간으로 꾸며 낭만을 즐기도록 했다.

박미정 경기도 DMZ정책과장은 "자율 관람 확대 이후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전시 공간 리뉴얼을 추진했다"며 "예술과 체험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DMZ의 역사와 가치를 체감하는 대표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