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앞 문화 명소로 떠올랐던 '창비 부산'이 문을 닫는다.
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창비 부산이 오는 20일까지 운영하고 폐점한다.
부산 동구 초량동 옛 백제병원 건물에 있는 이곳은 출판사 창비가 조성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2021년 4월 문을 연 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물론 관광객의 발길이 잇달면서 부산역 앞 명소로 자리 잡았다.
2023년까지 평균 3만명이던 연간 방문객은 지난해 4만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5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창비 부산이 영업을 중단하는 이유는 출판계 환경 변화에 따른 방향 설정과 경영상 고려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는 창비가 펴낸 책을 일부 판매하기도 했으나 독서, 문화 공간으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창비 부산 관계자는 "비록 물리적인 공간은 철수하지만 앞으로 다양한 온라인, 오프라인 활동을 지속하며 독자들과 만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