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시간대 극심한 혼잡도를 보이는 공항철도에 속도와 안전성을 높인 신규 전동차가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공항철도는 오는 15일 신규 전동차 9편성 가운데 1편성(6칸)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공항철도 신규 전동차
공항철도 신규 전동차

신규 전동차는 출·퇴근 시간대에 각각 인천공항2터미널∼서울역 구간을 왕복 2회씩 총 4회 운행한다.

다음 달 17일부터는 전동차 2편성이 새롭게 추가되며 연말까지 나머지 6편성이 모두 투입될 예정이다.

새 전동차의 최고 운행 속도는 시속 150㎞로, 기존 열차보다 시속 40㎞ 빠른 준고속 열차로 설계됐다.

주요 장치의 고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을 갖췄으며 공기청정기와 자외선 살균기를 설치해 이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내부 좌석은 의자 폭을 기존 436㎜에서 480㎜로 늘려 공간을 확보했고 비상 방송설비와 고속형 싱글암 집전장치로 안전성을 높였다.

현재 공항철도는 검암·계양·김포공항역 등 주요 환승 거점을 중심으로 출근 시간대 혼잡도가 최대 190%에 달한다.

공항철도는 새 전동차를 모두 투입하면 검암∼서울역 구간의 배차 간격이 6분에서 4분대로 줄고 혼잡도는 142%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대수 공항철도 사장은 "신규 전동차 첫 운행은 공항철도의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높이는 출발점"이라며 "혼잡도를 줄이고 안전과 편의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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